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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웹소설용 케릭터 독특한 이름 짓기

by 쓰고인내 2023. 11. 19.

이름은 케릭터성을 바로 보여주고, 가장 많은 빈도로, 가장 빠르게 사람들의 뇌에 이 케릭터는 이런 케릭터다 라고 때려 박는 가장 큰 도구입니다.

 

우영우 같은 이름이 문제입니다.

우가우 우나우 우다우 우라우 우마우… 우하우. 우민우. 우지우. 우양우도 아니고, 

 

우영우.

 

어리석을 우(愚)자와 같은 음의 글자에 둘러 쌓여진 영. 

꽃부리 영이던 뭔 영이던 아무튼 빛나고 활짝 핀다는 의미의 글자. 

 

대번에 겉으로는 멍청해 보이지만 

실속은 너무 똑똑하고 빛나는 그런 케릭터를 말해주는 그런 이름.

 

덤으로 이름에 수없이 많은 ㅇ, 이응. 동그라미 모양. 자음.

 

그런데 그 우영우의 가장 친한 친구 이름이 동그라미? 

 

캬~~ 

 

솔직히 이런 이름 하나 생각하느라 얼마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건지 감도 안옵니다.

 

이런건 아무리 생각한다고 떠오르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하늘에서 툭! 감이든 사과든 뭐가 떨어져야 생깁니다.

 

아무튼 독특한 케릭터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진짜 대략적인 느낌만 훑고 지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한자.

 

우리 나라는 한자 문화권입니다. 

당장 한 20년 전만해도 신문에 한자와 한글이 같이 섞여 나오던 문화권이다 보니. 한자의 뜻이 그 글자의 분위기를 많이 쥐고 흔듭니다.

 

우영우의 예시처럼 

 

어리석을 우(愚)자와 같은 음의 글자에 둘러 쌓여진 영. 

꽃부리 영이던 뭔 영이던 아무튼 빛나고 활짝 핀다는 의미의 글자. 

 

대번에 겉으로는 멍청해 보이지만 실속은 너무 똑똑하고 빛나는 그런 케릭터를 말해주는 그런 이름입니다.

 

한자의 뜻이 이름 분위기=이름이 가진 케릭터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강하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거, 각, 강, 갑, 고, 곤, 국, 격, 기, 남, 닥, 단, 답, 독, 력, 마, 막, 목, 묵, 박, 백, 산, 살, 삭, 석, 세, 압, 악, 작, 적, 제, 참, 창, 최, 타, 탁, 체. 등등.

 

뭐 이런식의 단어들을 조합합니다.

 

‘거’짜를 기준으로 대충 이를 조합하면

 

거각

거강

거갑

거국

거격

거남

거답

거력

거마

거목

거산

거타

거체

거창

 

뭐 이런식의 이름이 완성 됩니다.

 

저중에 대충 ‘거산’이 괜찮다 싶으면 

거기다가 또 저 글자 중 하나를 성씨로 집어 넣으면

 

강거산, 남거산, 마거산, 막거산, 박거산, 백거산. 등등 

 

딱 남자다 싶은 그런 류의 이름이 나옵니다.



강하고 방어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다면

 

각 강 거 고 군 근 남 독 목 묵 방 벽 수 호 지 막

 

대충 이런 단어 조합하면 됩니다.

 

이거는 글 하나 새로 파는게 좋을거 같으니 더 언급은 패스.

 

아무튼 한자 뉘앙스가 있다는거만 알고 넘어가죠.

 

이렇게 한자로 이름을 만든다는 것만 기억하면 재밌는 상황극 뚝딱 만들어 집니다.

이름의 한자 뜻을 이용한 상황1




2.두음 법칙 등과 같은 발음 문제

 

국어를 우리는 구거라고 발음합니다.

한일을 하닐이라고 발음하죠.

 

그래서 이름에는 발음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를테면

입시 전문 학원, 1등 국어 선생님 이름 

 

[구거일]

 

메가 스터디 국어 강의 중 최고 인기. 학생들의 픽 0순위.

 

[구거영]

 

딱 좋네요.

 

3.영어식 이름.

 

한글식 성+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영어식 이름+성으로 바꿔부를 때 재밌어 지는 이름들도 많습니다.

 

하라 구(돌아가신 분 실명이니 사용 금지)

공부 함

아라 조

 

등등 성씨가 우리 일상어에 말끝에 붙는 단어와 비슷할 때 재밌는게 많이 나옵니다.



4.영어 뉘앙스

 

우리는 한자 문화권인데 전세계는 영어 문화권입니다.

당연히 영어랑 분위기의 발음도 신경 써야 합니다. 

 

‘북’ 자가 들어가면 북쪽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책’의 이미지도 감안해 이름 지어야 합니다.



영어 단어인데 우리가 너무 친숙하게 써서 그냥 영어같지도 않은 영어들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를테면 뉴비(newbie) 같은게 있습니다. 

 

이 단어는 초심자, 신규 이용자, 신규 등록자, 일 막 배운 어설픈 초보 직원, 시작한지 며칠 안되어서 게임 진행이나 조작이 서투른 게임 유저 등등 

 

훨씬 더 많은 뜻을 훨씬 더 친숙하고 익숙하게 케릭터를 설명합니다. 

 

한글이 좋은게 이런 이름도 얼마든지 발음 법칙? 아무튼 발음 이용하면 얼마든지 지어 낼 수 있습니다.

 

한유비

전유비

윤유비

 

등등. 성씨에 [ㄴ] 받침 들어가면 발음상 이름이 전뉴비, 한뉴비, 윤뉴비로 읽힙니다.

 

이름의 영어 뜻을 이용한 상황1



그런데… 솔직히 이런 이름 생각하면서 글 쓰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웹소설은 그냥 말 그대로 휘발성 대리만족 도구이니까요.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