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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웹소설 초보의 멘탈관리

by 쓰고인내 2023. 11. 20.

저는 글쓰기 초보 입니다.

사실 웹소설은 아주 썩어 문드러질 정도로 많이 읽어 봤습니다.

누렁이(아무 거나 막 주워 먹는, 아니 읽는 독자) 중에서도 상누렁이.

 

그 와중에 또 유명한건 또 안 읽었습니다. 

화산** 

광**귀

이세계 검은 머리 ***

창작물***

 

사실 읽다가 중간에 끊겼습니다. 

 

왜냐면… 너무 길어요. 

500편 넘어가는건 읽을 엄두가 안나요. 

 

완결까지 다 읽은 소설 진짜 몇 안됩니다. 

그리고 그런건 대부분 다…네. 저는 그냥 (1x금) 만 주구장창 읽었답니다.

그래요. 누렁이 중에서도 야해 빠진 누렁이.

 

그런데 사실 그렇잖아요?

웹소설이라는게 결국 대리 만족용 휘발성 대리 만족을 위해 읽는거지.

거기서 무슨 대단한 문한적 소양이나 사상, 인간 내면에 대한 성찰 뭐 그런걸 하려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시간 날 때 슬쩍슬쩍 보고. 읽고. 쪼개고. 그게 아니면 자기 스스로 만족하며 위로 하는 행위나 하는거지.

 

지금 당장의 제 목표는 이렇습니다. 

 

어짜피 다른 사람 소설 읽고 자기 만족 위로 행위 하느니, 내꺼로 하자.

 

아무리 무역이 어쩌니 해도 결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터지니까 밀 수입가격 증가하고 거기서 밀 수입하던 나라들 먹을거 부족하고 식량가격 너무 올라 난리나는거 보고 딱 느꼈습니다.

 

한 국가의 식량 생산량. 국가의 식량 자급율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요. 

 

마찬가지로

 

한 개인의 자기 만족도 역시 자급이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쓰는 겁니다.

 

절대 뭐 공모전 한다니까, 어? 이정도 나 정도 되는 누렁이면 슬슬 내가 써봐도 되지 않을까 하고 써봤다가 박살나고 멘탈 관리 하는게 아니라 원래 제 목표가 그랬습니다.

 

글 써서 먹고 살기.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진짜 바라는 목표입니다만. 꿈이 높이면 현실에 느끼는 좌절은 더 큽니다. 

 

그러니까 일단 글먹을 하실 생각이라면 멘탈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쪽은 상위 10%가 90%를 다 가져 갑니다. 아니 상위 1%가 80%가져간다고 해야할까요? 

 

웹소설 판에 상위 1%는 지금 말 그대로 돈 잔치를 벌입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여기 현실적인 초보 작가의 조회수입니다. 노벨피아는 작가에게 조회수당 10원이었나를 지급하는데..

대충 저는7000원 쯤 벌었네요.

 

 

그러니까 첫 시도에 별로 엄청난 기대를 하는건 접고. 그냥 빨리빨리 마음 추스리고 멘탈 관리하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첫타석 안타, 첫타석 홈런 따위가 나올 시장이 아니라는걸 인지하는게 좋습니다.

 

그런건 10년 전에 끝났어요.

 

아무튼 첫시작 멘탈 관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꿀팁부터 전하고 갑니다.

 

글을 처음 써본다. 웹소설 처음 써본다.

 

그럼 무조건

 

남성향은 노벨피아 입니다.

 

다른 선택지는 없습니다. 남성향은 문피아지 하시는 분 만나면

 

그냥 아 예 그렇군요. 하시면 됩니다. 

 

진짜 글 잘 쓰시는 업계 통달한 분이거나. 멘탈이 아주 강한 분입니다.

 

문피아는 아주… 아주~~ 예전부터 독자들의 꼰대질에 악명 높은 곳입니다. 

어지간한 소설은 칭찬 댓글보다 내용 지적 댓글이 더 많습니다. 

 

제가 문피아에서 웹소설 보기 시작했다가 댓글들 꼴보기 싫어서 도망쳐 나와봐서 잘 압니다.

진짜 재밌게 읽던 글 여럿이 그 일명 점잖은 충고성 댓글에 멘탈 갈려 사라지는거 실시간 감상 해봤습니다. 대놓고 욕하는 댓글도 많은데 더 충격은 그런 점잖은 충고성 댓글이거든요.

 

그에 비해 노벨피아 쪽은 그런 꼰대성 댓글 별로 없습니다.

 

아마도 구독 방식과 연령대로 인한 차이 같습니다. 문피아는 작품에 대한 편당 결제 방식이라 돈내고 봤는데 내용 엉망이면 아무래도 버럭. 하는 마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피아 자체가 생긴지 아주… 오래 되어서 이용하시는 분들 중에 웹소설 내공이 많이 쌓여서 어지간한 내용은 딱 보면 척인 분들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그에 반해 노벨피아 쪽은 그냥 월정액입니다. 9900원에 한달간 무제한 소설 읽기.

절대 내가 9900원 아까워서 자체 제작한 자기 위로용 소설 쓰겠다는거 아님.

 

무제한이다 보니, 아무래도 내용에 흠이 있어 보여도 그냥 그런갑다. 하고 다음편 넘어가거나 다른 소설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댓글들 분위기가 그냥 나데나데 좋다좋다하고 넘어가고 응원하는 댓글이 더 많아요. 사실 제가 누렁이 입장이라 잘 아는데 그냥 빨리빨리 다음 글 나오는게 더 좋습니다. 아님 딴글 보거나..

 

뭐 다른거 다 됐고 저야 원래 자체 제작 자기 위로용 쓰겠다고 나선거니 노벨피아 외엔 선택지가 없습니다. 19금 쪽은 그냥 노벨피아 밖에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조아라 노블레스 잘 모름.

여성향 잘 모름.



결론: 2줄 요약

 

초보가 글쓰기 시작하면 멘탈 나가기 딱 좋음.

멘탈 방어를 위해서 댓글 분위기가 하하호호한 곳을 찾아가서 하는게 좋음.